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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82년생김지영 (2)
나댐이의 썰풀기
처음 소설이 나왔을 때 미투 운동이 우리나라에 불고 있었다. 그간 그러려니 했던 상황에 대해 더이상 묵과하지 않고 표현을 조금씩 해나가고 있었고 이 소설은 보편적인 일화들을, 한번은 겪었을 법한 일화들을 엮어내고 있었다. 더욱이 마지막 장면은 암담한 현 시대상을 보여주는 듯했다. 그로부터 몇년 후 영화화된다고 하였고 정유미는 캐스팅만으로도 욕을 먹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남자배우로 공유가 선택이 되었을 때 그나마 공유 정도는 되어야지 투자도 배급도 되겠지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난 이 영화가 멜로로 끝날 것 같아 보기가 싫어지기도 했다.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했을 때도 포스터를 봤을 때도 연민을 느끼는 남편의 시각에서 담아내는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다 결론은 좋았다. 소설과 같은 결말이 ..

애들 재우면서 잠들던 내가, 무거운 눈꺼풀을 끌어올리며 이 책을 읽겠다고 버텼다. 그리고 다 읽어냈다. 그리곤 쉽게 잠들 수 없었다. 막연하게 그 말이 떠올랐다. "그대로 있지 마" 어느 계층에도 속하지 '못한' 이들의, 최후의 보루인 '사하맨션'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맨션'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알겠지. '맨션'은 사전적 의미가 있긴 하지만 그런 이름이 적힌 건물은, 아파트도 아닌 것이 빌라도 아닌 것이 뭔가 어정쩡한 공동주택으로 느껴졌다.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시민권도 체류권도 없는, 뜻도 모를 '사하'라는 계급을 달고는 있었다. ··· 휴일에 세 사람 이상의 성인이 모임을 가질 때에는 사전 허가를 받아야 했다. 종교 단체도 마찬가지였다. 입 밖으로 내뱉거나 쓰거나 인쇄할 수 없는 단어들이 있었..